예천군-중국 길림성 양봉과학연구소, 국제양봉 공동연구 협약식 체결

우리나라 꿀벌산업은 공중교미에 의한 꿀벌의 극심한 잡종화로 벌꿀 생산성과 내병성이 크게 약화되었고, 오랜 기간 단상 벌통에 적응되어 아카시아 유밀기에 잦은 분봉열 발생하여 수밀력이 크게 저하되어 국내 꿀벌 품종은 꿀 모으는 능력이 호주 품종에 비해 70% 밖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고, 로얄제리 생산성 은 중국 다수확 품종에 비해 50% 정도에 머무는 현실이다

국내 꿀벌 육종 연구 산업 분야는 순종 보존 및 우수 종봉 선발을 위한 연구 인력 및 시설이 미비하여 지금까지 외국에서 우량 여왕봉을 수입하여 사용하였으나, 최근 질병 유입 등의 문제로 여왕봉 수입이 거의 중단된 상태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극복을 위해 금년에 예천군에서는 경상북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농가형 꿀벌 육종연구사업을 우량 꿀벌 품종 도입과, 기반조성 등을 추진중에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꿀벌육종 기술도입을 위해 지난 3월말에 농업기술센터 황부해 소장과 산업곤충연구소 권용정 교수 등이 길림성 양봉과학연구소를 방문 사전 협의과정을 통해 오늘 공동연구 사업 협약식을 갖게 되었다.

1983년에 설립된 길림성 양봉과학연구소는 중국 4대 양봉연구소 중 하나이며 중국 양봉농가들이 활용하는 우량품종의 50% 정도를 공급하는 등 중국 유일 국가급 종봉장으로 지정된 연구소이다.

예천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꿀벌 우량 종봉 연구 기반 조성으로 국내 최초 꿀벌 육종 산업 입지를 구축 하고, 8.11~8.22일까지 개최되는 예천 곤충 바이오 엑스포 와 연계 꿀벌 산업을 예천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이미지화 하며 또한 예천군에서 군정 제1 목표로 추진하는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꿀벌 육종연구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3~5년후 부터는 군내 양봉농가에 육종 기술을 보급 전국을 대상으로 우량 꿀벌 품종을 판매해 직접적 소득을 올릴 계획이며, 예천군의 친환경 이미지와 걸맞게 최고급 봉산물(꿀, 로얄제리 등)을 생산해 명품 브랜드화 하여 판매함으로서 양봉농가 소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방문한 길림성 양봉연구소 갈봉신 소장과 허주원 前 연변대 교수 등은 예천군 용문면 하학리 김인석 농가 등 6농가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였고, 지난 3일에는 중국 꿀벌 육종 분야에 대한 특강을 전업 양봉 농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많은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