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불시의 대형 화재에 대처하는 군·관 임무 협조 능력과 신속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되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공군 16비) 소방차량 6대, 지역소방서 소방차량 4대, 구급차 2대, 안전유지차량 2대 등 총 14대에 이르는 차량과 65명에 달하는 인원이 동원된 대규모 훈련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훈련은 30일 오후 3시경 공군 16비 기지 내 위치한 대강당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다는 시나리오 하에 진행되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2분 만에 공군 16비 소방구조중대의 소방차량 6대가 출동하여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활동을 실시하였으며, 10분 후에는 지역 소방서 소방차량 4대가 출동하여 화재 발생 30분 만에 소화 작업을 마쳤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시설대대장 우경준 중령(41)은 “경북 북부 지역은 산간 지역인데다 봄철에 건조해 대형 화재의 위험이 상존해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갑작스런 대형 화재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군·관의 능력을 서로 확인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합동 훈련을 진행한 공군 16비와 영주·안동·상주·문경소방서는, 지역 내 주요 건물의 가상 화재 상황을 설정하여 군·관이 함께 화재를 진압하는 2차 훈련을 올 하반기에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