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제16전투비행단은 유천면 화지리 노인정 등 부대 인근 마을 노인정 22곳과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390만원 상당의 성금과 라면·음료수 등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 이웃돕기 성금과 생필품은 제16전투비행단 전 장병과 군무원들의 '06년 연말 이웃돕기성금 모금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이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훈훈한 정을 나누고 상부상조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제16전투비행단 군수전대 소속 장병들은 전대 차원에서 독거노인분들의 집을 청소하고 설맞이 준비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근무지원전대 소속 장병들은 어르신들이 산뜻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이발 봉사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날 성금을 전달 받은 부대 인근 주민 박명애(89) 어른신은, “명절을 맞아 오른 물가 때문에 생활비 1~2만원이 아쉬웠다”면서, “명절 때마다 챙겨주는 장병들의 정성이 참으로 고맙다”고 밝혔다.
이번 어려운 이웃돕기 활동에서 이발 봉사를 자원한 16비 지원전대 양구석 주사(54)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다”며 “장병들의 정성에 힘입어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설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16비 인사처장 김지훈 소령(38)은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은 명절이 다가오면 더 외롭기 마련”이라면서, “의례적인 명절맞이 이웃돕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부대 주변 불우이웃들을 도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