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철 예천군 보문면 신월1리 묵은열 앞 내성천에 가면 외나무다리 체험을 할 수 있다.
21일 오전 10시 마을앞 내성천에서는 주민 30명이 한자리에 모여 통나무를 잘라 강바닥에 다릿발을 세우고 굵은 통나무를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평평하게 다듬어 총 길이 80m의 외나무 다리를 설치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다.
외나무다리는 옛부터 이 마을 사람들이 추수를 끝낸 후 강 건너에 있는 농산물과 겨울철 땔감을 운반하기 위한 운송 수단으로 널리 이용해 왔으나, 일손부족과 유수량 감소로 인해 지난 1995년부터 중단했던 것을 주민화합을 도모하고 사라져가는 옛 전통을 되살려지역 주민에게 아련한 추억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04년부터 재현하고 있다.
특히, 외나무다리가 설치되는 마을 건너편에는 조선 선조때 이순신 장군을 특별사면토록 건의하여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도록 한 충신 약포 정탁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도정서원이 자리잡고 있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충효사상을 몸소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월1리 마을(이장 권상기, 58세)에서는 앞으로도 매년 가을 추수가 끝난 후 주민화합 도모와 사라져 가는 옛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외나무다리를 설치하여 농촌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