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예천군 전 공직자와 군민들이 즐거워하고 있는 행사장에서 혼자서만 근심스러운 얼굴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
그동안 예천군의 농,특산물 판매를 담당하며 예천군 공무원 중 가장 많은 발품을 팔아 온 정해영 시장개척단장은 모든 공무원들이 엑스포의 성공으로 기뻐하는 시간에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놓은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돌아다니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번 엑스포가 주 관람객의 대부분이 어린이들인데다 관람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행사장과 거리가 멀어 어린이를 대동한 부모나 관람객들이 농산물을 사서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예상보다 판매 실적이 오르지 않아 정단장은 애가 탄다.
그동안 정단장을 비롯한 시장개척단 직원들은 지난 2월부터 전국 자매도시및 대도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40회 이상 운영하며, 그 어느 부서 공무원들보다 앞서서 '2007 예천곤충바이오 엑스포'를 홍보하고 다녔다.
이로인해 시장개척단에서는 정단장을 포함한 단 3명의 직원이 엑스포 예매권만 2천496매나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당초 목표치를 105%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시장개척단에서는 엑스포 홍보의 시각적 효과를 배가 시키기위해 사무실 소속 봉고 차량의 외부를 엑스포 홍보 문구로 완전 도색하고 전국을 누빈데다 농산물 포장상자마다 엑스포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홍보 분위기 확산에 적극 앞장서 왔다.
이번 엑스포 행사에서도 주 행사장인 공설운동장과 상리 산업곤충연구소, 진호국제 양궁장은 물론 관람객들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28호 국도변에 농,특산물 홍보 판매 부스를 설치한데다 읍 면별 부스 12개도 설치, 자색 감자, 표고버섯 등 20가지가 넘는 읍 면별 특화작목을 판매해, 5억여원 이상의 판맥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단장은 "엑스포의 취지가 친환경 농업을 발전시켜 농가 소득을 증대 시키자는 것이 첫번째 목적 아니냐"며 "엑스포 성공으로 지역의 청정 농산물에 대한 홍보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돼, 행사 이후 농·특산품 주문량도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경북일보 장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