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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기총 살인용의자 이모씨 인천서 붙잡혔다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07-04-09 07:12:39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을 비관하다 술김에 공기총을 난사해 이웃주민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농민 이모(44)씨가 8일 인천에서 붙잡혔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인근의 한 의류매장 앞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총기사고가 난 뒤 5일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발생, 용의자를 잡기 위해 불심검문을 하다가 옷차림이 허름한 이씨를 수상히 여겨 검문했으나 이씨가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 횡설수설하자 이씨를 추궁한 끝에 덜미를 잡았다.

경찰은 이씨가 검거 당시 1ℓ 들이 시너 한 병이 든 검은색 배낭을 메고 현금 40만원을 갖고 있었으며 검거된 뒤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오전부터 술을 마시다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공기총을 쏜 뒤 겁이 나서 도망쳤고 자수할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총기사고 이후 도주한 이씨는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다가 이날 낮 12시30분께 지하철을 타고 동암역에 내려 이 일대를 걸어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공중전화를 사용해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토요일 열리는 FTA반대 집회에서 분신 자살을 하겠다"는 말을 남겨 서울 시내 전 경찰서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씨는 3일 오후 11시40분께 경북 예천군 호명면 노모(48)씨의 집 거실에서 술김에 노씨와 노씨의 아들(22), 이웃주민 이모(43)씨에게 공기총 3발을 발사해 노씨를 숨지게 하고 노씨 아들 등 2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자신의 집 앞에 세워져 있던 1t 화물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씨는 예천경찰서로 인계되어 조사를 받고 현재 상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피의자 이 씨는 닷새 동안의 도주에 지친 듯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예천경찰서에 들어섰다.

이 씨는 범행동기를 묻는 질문에 술을 마시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날이 밝는 대로 현장검증을 실시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외환위기 때 사업실패로 고향을 찾아 귀농했던 이 씨는 한순의 잘못으로 더 깊은 수렁 속에빠져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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