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첫번째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이 수료생 40여명과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오전10시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거행됐다.
이날 수료식을 통해 배출된 40여명의 새내기 조종사들은 지난해 6월 고등비행 교육에 입과한 이래, 8개월 동안 각종 비행 기술과 전술 지식 등 조종사로서 필요한 고난도 비행 교육을 이수했다.
실습 및 기본비행교육 과정을 포함해 2년여에 걸친 길고도 힘든 비행훈련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이날 수료식에서 조종사의 상징인 은빛 조종흉장과 빨간마후라를 수여받음으로써 진정한 공군의 정예조종사로 다시 태어나게 되며, 각급 부대에 배치돼 전투기·수송기·헬기 조종사로서 조국 영공방위의 최일선에 나서게 됐다.
김성일 공군참모총장(金成一, 공사 20기, 59세)은 수료식에 임석해 각고의 노력으로 비행훈련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신임 조종사들의 목에 직접 빨간마후라를 매어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주요 지휘관참모, 내빈 및 수료생 가족들과 함께 신임 조종사들의 장도를 축하했다.
한편, 이번 수료식에서는 공사를 수석으로 졸업한 전창범 중위(공사 53기, 25세)가 기본과정에 이어 고등과정까지 1등으로 수료해 참모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화제가 됐다.
또한, 이번 수료자 중에는 한서대 운항학과 출신 첫 조종사가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공군 조종사를 향한 열망으로 조종장학생에 도전한 이근영 중위(사후 114기, 25세)는 현재 한창 고등비행교육 중인 학군단 출신 후배들보다 한발 앞서 빨간마후라의 일원이 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 중위는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된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국의 하늘을 수호하는 정예 조종사가 되겠다.”라는 수료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남자 동료들과의 선의의 경쟁 속에서 김미연 중위, 강래형 중위, 김민지 중위(이상 공사 53기, 25세) 등 3명의 여성 조종사가 새롭게 탄생해 이날 99회째를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